감사원, 밀라노 프로젝트 전면 재검토 _포커 머니를 플레이하다_krvip

감사원, 밀라노 프로젝트 전면 재검토 _북동부 베팅_krvip

감사원이 대구 섬유산업 육성 계획인 이른바 '밀라노 프로젝트'에 대해 사실상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감사원은 오늘 전국 13개 지역의 진흥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밀라노 프로젝트의 핵심인 패션어패럴밸리 조성사업이 타당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업 추진 여부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감사원은 패션산업의 경우 문화.예술 산업의 성격을 갖고 있어 고급 원단의 제조, 첨단염색.가공의 기술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인위적으로 육성하기는 곤란하다며, 대구는 이러한 패션 기반이 극히 취약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산업자원부와 대구시가 고급 의류의 생산.유통단지인 패션어패럴밸리를 조성하면서 사업의 타당성을 면밀히 분석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지적했습니다. 그동안 외부 연구기관들이 고품질의 섬유.직물 생산기반을 먼저 갖춘 뒤 단계적으로 패션산업에 진출할 것을 제시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사업을 강행했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또 패션어패럴밸리 수요 조사 때 산업단지의 수요가 천 8백여평이었지만 대구시가 아무런 근거 없이 9만 9천여평으로 확장해 계획을 세웠으며, 밸리 조성을 위한 민자조달 방안이 전혀 마련되지 않아 추진이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부산의 신발산업진흥사업의 경우에도 기존의 '한국신발피혁연구소'와 기능이 중복되는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을 세우는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통합 운영을 요구했습니다. 감사원은 그러나 광주 광 산업과 경남의 기계산업 진흥사업에 대해선 성공적으로 사업이 수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